뮤지컬 '웃는 남자'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네 번째 시즌을 성황리에 공연 중인 가운데, 뛰어난 작품성과 높은 대중성을 모두 갖추며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명작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하며 이번 시즌에서도 독보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뮤지컬 ‘웃는 남자’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위대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수작이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며,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높은 작품성에는 프랭크 와일드혼의 아름다운 음악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무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은 극 중 그윈플렌의 슬픔과 고독, 희망과 좌절 등의 세밀한 심경 변화와 어우러져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에 더해 17세기 귀족 사회의 화려함을 옮겨온 듯한 상원 의회 장면, 조시아나의 침실 장면, 가든파티 장면들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이와 대비되는 그윈플렌의 가난한 유랑 극단은 서로를 향한 사랑과 우정을 연상시키는 따스한 조명과 세트로 마치 동화 속 세계에 온 듯한 경험을 선사하며, 이를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
이처럼 뮤지컬 ‘웃는 남자’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동시에 대중성도 인정받았다. 작품은 그윈플렌 역 박은태, 이석훈, 규현, 도영을 필두로 한 주조연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연기과 탁월한 가창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뮤지컬 관객들의 마음 역시 사로잡으며 매 회차 큰 박수를 받았다.
작품성과 대중성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뮤지컬 ‘웃는 남자’는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 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되어 2018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됐다. 초연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동시에 객석 점유율 92%를 돌파하는 전례 없는 흥행 기록을 경신하며 단순한 흥행을 넘어 탄탄한 작품성으로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뮤지컬 ‘웃는 남자’는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6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뮤지컬부문 최우수,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및 뮤지컬 작품상 등 4개의 뮤지컬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작품의 묵직한 메시지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어우러진 작품은 이후 공연된 시즌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현재를 상징하는 수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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