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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반도체가 '조커 픽'될 수 있다"...신한투자증권의 세 가지 근거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5-16 09:45:32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최근 기술주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주도의 투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중국의 90일 휴전 합의에 따라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최선의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하반기 반도체 업종이 의외의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애널리스트는 "AI 사이클은 현재 중반부에 위치하는데, 통상 이 국면에서는 반도체보다 소프트웨어가 지배력을 가진다. 게다가 관세 전쟁은 소프트웨어보다 반도체에 불리한 요소로 인식된다"면서도 "하반기 반도체는 의외로 주도주로 복귀할 수 있는 '조커 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반도체 업종 전망의 첫 번째 근거로 주가와 실적 간 괴리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들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전고점은 작년 7월이고, 이후 S&P 500 대비 17%p 언더퍼폼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은 모든 업종을 통틀어 실적 증가 속도가 가장 가팔랐다"며 "이 같은 괴리가 1년이 넘어갈 수 없으며, 실적 개선이 지속된다면 주가는 언젠가 실적으로 수렴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근거는 관세 전쟁과 AI 투자 간의 우려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3~4월 기술주 주가 폭락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관세 전쟁으로 인해 AI Capex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형성됐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그러나 이는 투기자들의 디레버리징에 따른 수급적 이유가 더 컸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시즌에서 AI Capex 전후방을 둘러싼 기업들(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전력투자)은 대체로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세 전쟁으로 인한 Capex 타격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는 관세와 AI 업황 간 우려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근거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반도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관세+감세의 조합은 상품소비 유인을 약화시키고 설비투자의 유인을 높여준다"며 "향후 소비재/B2C보다 자본재/B2B 업황에 긍정적인 판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반도체는 실적도 양호할 공산이 큰데 수급상 빈집이며 거시적으로 유리한 판 위에 놓여있다"면서 "최근 빠른 속도로 반등했고 사이클상 반도체의 턴은 아니지만, 하방 위험보다는 상방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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