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AI 인프라 투자 강세 지속에 따른 HBM 및 선단공정의 견조한 수요와 더불어 이구환신 효과 및 Pull-in 수요 등으로 레거시 수요가 당초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출하량은 보수적으로 관리했으며, DRAM은 전 분기 대비 10%, NAND는 19% 감소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DRAM이 1% 상승하며 선방한 반면, NAND는 17%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NAND 가격 하락은 높은 기저 효과와 함께 SSD의 단기 부진 국면에서 단품 비중이 증가하며 제품 믹스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NAND 사업부문은 QLC SSD의 견조한 수요를 기반으로 한 Solidigm의 흑자 지속으로 -2천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지만, 경쟁업체 대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HBM의 출하 반등 본격화와 더불어 HBM3e 12H 비중 상승이 동반되고, D5 가격 반등 및 NAND 일부 제품들의 가격 반등이 진행되며 DRAM 증익, NAND 적자 폭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보수적 투자 기조와 2분기 출하 반등을 통한 재고 감소도 기대된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면서, "관세 등 반도체 수요 관점에서의 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이지만, AI 사이클 지속 국면에서 HBM 경쟁 우위와 M15X를 통한 지배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