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KPS의 1분기 연결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2,88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85.1%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 3,535억원, 영업이익 519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올해 예정된 국내 화력·원자력 계획예방정비 공사 준공 물량 중 1분기 수행 비중이 5.2%에 불과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발전정비사업 특성상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아 외형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폭은 더욱 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화력 부문 매출은 대구, 청주 등 신규 사업장에 대한 경상정비공사 및 개보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송변전 매출도 송전선로 확충에 따른 정비 물량 증가로 9.6% 늘었다. 반면 원자력·양수 매출은 계획예방정비 공사 수행 건수가 2호기에 그쳐 29.7% 감소했으며, 해외 매출도 작년 7월 말 인도 찬드리아 화력발전소 운영·정비 사업 계약 종료 등의 영향으로 37.9% 줄었다.
1분기 실적 감소는 일정상의 공사 수행 시점 문제일 뿐,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더욱이 2012년부터 운영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우루과이 푼타 델 티그레 복합화력발전소 예방정비 공사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성능개선 공사 등 해외 신규 수주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할 때, 한전KPS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유지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 연간 기준으로는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