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네이버는 검색, 쇼핑, 로컬 등 다양한 분야에 경량 AI 모델을 적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0B, 500B와 같은 대규모 모델보다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10B 내외 수준의 경량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플랫폼의 강점인 로컬, 플레이스, 커머스 등에 최적화된 수백 가지 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데이터, 비용, 품질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투자증권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은 명확하고 구체적"이라며, "쿠팡을 직접 이기겠다는 것이 아닌, 약점으로 꼽힌 멤버십, 신선식품, 수수료 정책 등의 개선을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 이후 웹과 앱 투트랙 전략으로 충성 고객 유입이 원활히 진행 중"이며, "DTC를 지향하는 셀러 마케팅 비용이 GMV 대비 2%대까지 상승하면서 판매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개인화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연내 컬리와의 멤버십 서비스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지난 넷플릭스 제휴 이후 멤버십 신규 가입자 증가율은 1.5배 증가했고, 가입자의 쇼핑 거래액은 30% 증가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확인됐다. 국내 최다 셀러와 고객 데이터를 보유한 네이버가 연내 출시할 새로운 쇼핑 서비스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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