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북미 송배전 전력망용 변압기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단가 지상변압기 수요 확대와 1분기 북미 선적 지연분의 반영, 원자재 매입처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산일전기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34억원(전년동기대비 50.7% 증가), 영업이익 423억원(전년동기대비 72.6%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403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기존 1~2곳의 원자재 공급선에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다수의 매입처를 확보함으로써 가격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자재 투입을 줄이는 설계 고도화를 통해 추가적인 원가 개선 여지도 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작년 57.1%에서 올해 52.9%로 4.2%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다.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00억원 수준으로, 올해 1,000억원, 내년 2,000억원의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 현재와 같은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유지된다면 2027년에는 풀 캐파시티 도달도 무난할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산일전기의 2025년 매출액을 4,877억원(전년대비 46.0% 증가), 영업이익을 1,771억원(전년대비 62.2% 증가)으로 전망했다. 2026년에는 매출액 6,695억원, 영업이익 24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32.7%에서 2025년 36.3%, 2026년 36.5%로 지속적인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북미 전력망 현대화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변압기 수요 증가가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된다.
산일전기는 17일 종가 기준 73,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목표주가 11만원 대비 50.3%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작년 7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으며, 52주 최고가는 8만3,500원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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