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웅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까지 그룹 내 구조조정을 통한 리밸런싱 효과로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당분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는 1분기 SK스페셜티 매각에 따른 2조 6,000억원의 처분이익이 인식되며 별도 순차입금이 8조 1,000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4년말 10조 5,000억원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또한 5월 13일에는 동사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계열사인 SK트리켐(지분 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와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 및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12월 거래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ROE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OI(운영개선)를 통해 2024~2026년 ROE 8%, AI 등 신사업 수익화를 통해 2027년 이후 ROE 10%를 목표로 제시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됐다. 2024~2026년 최소 주당배당금 5,000원, 시가총액의 12%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추가 배당을 제시하며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밝혔다.
최근 상법개정, 자사주 의무소각,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제도적 환경 변화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반주주 지분율 할인 방식에서 목표 NAV 할인율 적용 방식으로 밸류에이션 방식으로 변경했다.
목표주가는 사업가치 4조 8,000억원, 지분가치 24조 7,000억원, 순차입금 8조 1,000억원을 반영한 NAV 31조 6,000억원에 목표 NAV 할인율 40%를 적용해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19만 8,500원 대비 31%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며,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과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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