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0.74%) 오른 2,972.19로, 코스닥은 4.08포인트(0.53%) 상승한 779.7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AI 테마주들이 주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 대장주인 네이버가 17.9% 급등하며 강세를 주도했고, 카카오(6.6%), 크래프톤(4.1%)도 동반 상승했다. 특히 AI 데이터 관련주인 크라우드웍스(29.9%)와 비큐AI(29.9%)가 나란히 29.9%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AI 데이터와 함께 AI주 다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며 "알체라(12.9%), 오브젠(9.3%), 시선AI(21.5%)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G7 회담 조기 귀국으로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방산주와 정유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화시스템(3.2%), 풍산(3.4%) 등 방산주가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11.0%), 흥구석유(4.2%) 등 정유주도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트럼프의 G7 회담 조기 귀국은 2018년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라며 "대중동 정책에 있어 중재나 협상에서 군사 작전으로 선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미국 의회 논의에 따라 국내 테마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간밤 스테이블코인 관련 GENIUS Act가 상원을 통과하면서 LG CNS(6.5%), 카카오페이(5.0%)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재생에너지주는 부진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5.4%), OCI(-2.0%) 등이 하락했는데, 이는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2028년까지 태양광·풍력 세액공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주체별 거래에서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714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도 1,30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32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3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771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3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징 업종으로는 ▲소버린AI 개발 기대에 따른 NHN(10.5%) 상승 ▲중국 단체관광객 유입 기대와 일본인 방문 지표 호조로 롯데관광개발(4.8%), 파라다이스(3.4%) 상승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발생으로 콜마홀딩스(30.0%), 한국콜마(2.1%) 상승 등이 나타났다.
향후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5월 주택착공·건축허가(21:30),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21:30), 미국 FOMC(19일 03:00) 등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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