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격려, 기술력 살펴
정의선 회장은 먼저 GMR팀이 경주를 진행하는 중인 '개러지'로 향했다. 이곳은 팀의 정비와 작전을 지휘하는 중추 공간이다. 회장은 경기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선수들과 정비사들을 일일이 만나 격려했다. 특히 팀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며 첫 르망 도전을 앞둔 팀의 사기를 북돋웠다.
격려의 시간을 마친 뒤 회장은 레이스카를 꼼꼼히 둘러봤다. 엔진과 부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모습은 단순한 '구경'과는 달랐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 르망 24시간 대회 6회 우승 경험을 지닌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앰버서더와 함께 레이싱카와 모터스포츠에 관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기술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경기의 와중 현장에서 기술을 직접 확인하려는 그의 태도는, 고성능 감성과 모터스포츠 기반 기술 내재화에 얼마나 진지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오후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동커볼케 사장 등과 함께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팬존으로 이동했다. 회장의 발길이 멈춘 곳은 현대모비스의 'e-코너 시스템'이 적용된 '박스 버기 콘셉트'였다. 실제 구동이 가능한 이 차량은 르망 서킷의 주요 구역을 돌아다니며 독특한 외관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정의선 회장이 이 개념 차량에 관심을 보인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얼마나 새로운 기술을 검증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이었다.
세계 모터스포츠 지도자들과 만나
경기 시작 전 정의선 회장은 피에르 피용 ACO(서부자동차클럽) 회장, 리차드 밀 FIA 내구레이스위원회 회장 등 모터스포츠 업계의 주요 인사들과 만났다. 럭셔리 브랜드의 최고 경영진과 세계 모터스포츠 권위자들의 만남은 제네시스가 국제 무대에서 어떤 위치에 서고자 하는지를 말해주는 순간이었다. VIP 서킷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개막 세레모니에 함께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낀 그의 모습은, 단순히 '응원'하는 입장을 넘어섰다.
경기가 한창인 피트라운지에서 경기를 관전하며, 회장은 제네시스의 첫 르망 도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직접 지켜봤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모터스포츠를 통해 고성능 감성과 기술 내재화에 얼마나 속도를 낼 것인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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