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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술이 판도 바꾼다"

멧세라·일라이 릴리 등 후발주자들, 경구제·장기지속형으로 시장 재편 노려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6-18 16:10:29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술이 판도 바꾼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미국당뇨병학회(ADA)를 앞두고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주사제 중심에서 경구제와 장기지속형 제품으로 시장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헌호 신한투자증권 글로벌 애널리스트는 18일 "올해는 멧세라가 비만약 후발기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파이프라인이 장기 피하주사제형, 경구제로 구성돼 있고 임상 성과도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멧세라(MTSR.US)는 장기지속형, 경구제 등 차세대 비만약 중심의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치료제 후발기업들의 투자심리를 견인할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월 1회 피하주사제형 MET-233i는 6월 초기 임상에서 체중감량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해 약물 효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6일간 시험에서 최고 용량 투여군이 5.7%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으며, 메스꺼움 등 부작용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 애널리스트는 "ADA에서 다른 장기지속형 후보물질(MET-097i)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구제(MET-097o)도 연내 임상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견조한 투자심리를 견인할 이벤트가 다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호예수 기간이 7월 30일까지로 최근 거래량 감소와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반기 주요 임상 결과로 반등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라이 릴리, 경구제로 시장 선점 나서

릴리와 노보의 차세대 비만약 선점 경쟁도 본격화됐다. 경구제는 출시를 앞두고 있고, 복용 환자 범위 확대가 가능해 주가 상승의 결정적 변인이 될 전망이다.

릴리가 개발하는 오포글리프론은 저분자 화합물 형태로 펩타이드 제품 대비 높은 흡수율로 효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저분자 화합물의 생산 단가가 낮아 공급에서도 유리하다.

40주간 임상시험에서 오포글리프론은 7.9%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인 반면, 노보의 경구 세마글루타이드는 64주간 15%의 효과를 나타냈다. 노보의 경구 위고비는 심사를 진행 중이며 4분기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신속한 출시가 가능하다.
하 애널리스트는 "릴리는 경구 비만약의 효능과 공급에서 차별화로 차세대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ADA에서 발표될 오포글리프론의 결과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 및 주가 반등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비만 인구 증가세와 비만약 시장 급성장으로 이노벤트 바이오, 항서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이노벤트 바이오의 마즈두타이드는 올해 5월 임상3상(GLORY-1)에서 최대 복용량 환자군이 32주간 평균 13.4% 체중감량 효능을 보였다. 수면 중 무호흡 증상 완화를 입증하는 임상(GLORY-OSA) 결과를 발표해 적응증 확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약물은 중국 의약품감독관리국(NMPA)에서 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승인이 예상되는 반면, 다른 제약사의 비만약은 2028년 이후 시판 가능성이 높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노벤트 바이오는 중국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현지 기업으로 선도적 입지를 장기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으로 이에 따른 수혜가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중국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12억달러에서 2030년 48억달러로 연평균 47.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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