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간 섹터별 EPS는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다. 선진국은 영국, 독일, 미국 순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반면 일본은 부진했다. 미국 내에서는 헬스케어, 소재, IT 부문이 상향 조정됐다.
신흥국에서는 인도와 대만이 1%대 상향을 기록했다. 한국은 에너지, 소재, 헬스케어 부문의 상향폭이 컸고 커뮤니케이션, IT, 유틸리티도 1%대 상향 조정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MSCI KOREA 12개월 예상 EPS 성장률은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PER은 8.6배 수준이다. 달러 환산 KOSPI 3개월 수익률은 +20.4%로 과매수권(+15%)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을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강력한 지표는 원/달러 환율"이라며 "EPS는 원/달러 환율에 1~2년 가량 후행하면서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에서 상단을 돌파한 종목은 해성디에스와 리노공업 등 5개 종목이며, 하단을 돌파한 종목은 오리온 1개에 그쳤다. 2025년 연간 예상 영업이익에서는 현대지에프홀딩스, 한국전력, 한솔케미칼 등 6개 종목이 상단을 돌파했고, SK, GS건설, 풀무원 등 5개 종목이 하단을 돌파했다.
2025년 예상되는 EPS가 과거 2011년 이래 최대가 예상되는 종목들 중 최대 실적에 최고 주가가 기대되는 종목에 삼성생명이 새롭게 진입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 예상될 때 주가도 함께 최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 3년 성장률 상위 종목에는 신규 진입한 종목이 없었다. 증권사에서 새롭게 분석하기 시작한 뉴페이스로는 서울보증보험, LS머트리얼즈, 바이오포트, 프로티아가 포함됐다.
한국의 실적은 IT 섹터에 좌우되는 특성을 보인다. MSCI KOREA IT 섹터 12개월 과거 EPS는 12개월 예상 EPS보다 6개월 후행하면서 그대로 따라가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분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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