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증권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온코크로스는 AI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2015년 6월 설립되었다"며 "2024년 12월 코스닥 상장했으며, 자체 개발 ReDRUG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플랫폼 'RAPTOR AI'를 통해 후보물질 및 시판 약물의 적응증 확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코크로스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RAPTOR AI'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국내 최초로 유전자 발현 데이터, 즉 전사체(transcriptome) 변화를 분석해 적응증을 발굴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전사체 데이터베이스를 전처리해 정상 대비 발현량이 달라진 유전자 목록을 도출하고, 이를 분석해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특히 제약바이오사는 RAPTOR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개발량의 약물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시판 약물의 추가 수익을 기대하거나 특허 존속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 실패 약물에 대해서도 신규 적응증을 도출해 매몰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온코크로스는 RAPTOR AI를 활용한 데이터를 자체 검증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근감소증 치료제 OC514, 항암제 임상1상 완료 항암제 ODP2301, 췌장암 치료제 OC201/OC202 등이 있다. OC202의 경우 지난 4월 AACR 2025를 통해 전임상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특히 현재는 신약 파이프라인보다 AI 플랫폼을 통한 약물평가서비스와 공동연구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한 수익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온코크로스가 최근 BIO USA에서 캐나다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베리에이션널 AI와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을 적극 확대 중이라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샌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은 2022년 6억 달러에서 2027년 40억 달러까지 연평균 45.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크로스는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ONCO-RAPTOR AI, ONCOfind AI 등 추가 플랫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ONCO-RAPTOR AI는 전사체를 기반으로 항암제의 암종 특이성과 동반진단 마커를 예측하는 AI 플랫폼이며, ONCOfind AI는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암의 발생 부위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AI 플랫폼이다.
2024년 기준 온코크로스는 11억원의 매출과 함께 전년 동기 대비 1,071% 성장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비즈니스 모델인 AI 플랫폼을 활용해 제약사에 약물평가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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