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신시스템은 2025년 매출액의 44%를 차지할 안전벨트 부문이 핵심 성장동력이다. 안전벨트 매출액은 2024년 1,831억원에서 포드향 공급이 본격화되는 2027년 3,438억원, 2028년 4,497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매출 성장에 따른 마진 개선으로 안전벨트 부문 영업이익도 전년 39억원에서 올해 83억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안전벨트 시장은 Autoliv(스웨덴)이 4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Joyson(중국), ZF(독일)이 뒤를 잇는 과점 구조다. 2017년 TAKATA가 에어백 리콜 사태로 파산한 후 GM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공급사 변경 정책이 시작되면서 우신시스템에게는 기회가 열렸다.
우신시스템은 그동안 GM의 글로벌 신차 모델 다수를 수주했으며, 현대차 그룹과 유럽 업체로 수주를 확대해왔다. 특히 이번 포드 F-150 수주는 연간 46만대가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모델이라는 점에서 생산량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년에는 기존 수주한 미국·유럽향 2차전지 장비 매출 1,500억원 이상이 반영되고, 안전벨트 매출 증가로 매출액 4,727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5년 EPS에 PER 8.6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1만3천원을 제시했다.
안전벨트 시장의 과점화 구조와 엄격한 품질 요구사항으로 인해 신규 진입이 어려운 만큼, 우신시스템의 확정된 수주를 바탕으로 한 장기 성장성은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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