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현재 상승세가 본질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 주도의 강세장이며, EPS(주당순이익)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삼천피 랠리의 핵심 원인으로 ▲잉여 유동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확장 ▲반도체 등 대형주 이익 및 시총 지배력 약화 ▲신정부 출범과 전략 산업 육성 과정에서 성장주 상승을 꼽았다.
특히 잉여 유동성 증가율이 전년 대비 3.5%로 장기평균인 2.0%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하반기 2차 추경과 내년 700조원대 예산안, 한국은행 금리 인하 등 유동성 팽창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랠리에서 IT 집중도가 하락했다는 점이다. 4월 저점 대비 30.5% 상승한 구간에서 산업재(10.0%p), IT(8.2%p), 금융(4.8%p) 순으로 주도했다. 과거와 달리 IT가 강세장을 이끌지 못했다. 이는 반도체 등 대형주의 이익 집중도 하락이 KOSPI 전반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투자 전략으로는 ▲추경 및 2026년 예산안에서 전략 산업 모색(로봇, 소프트웨어, 방산) ▲이익 모멘텀 주도 선호(조선, 호텔, 레저, 증권, 기계) ▲자본시장 개선안 관련 저PBR 종목 주목을 제시했다.
다만 랠리 종료 요인으로는 ▲통화와 재정 공조 종료 ▲대외 충격 ▲성장 정점 도달 시를 꼽았다. 현재는 통화정책 완화 중반부, 재정정책 기대 초반부라는 점에서 당장 종료를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KOSPI 밴드를 2,850~3,250p로 제시했으며, 연간 정점 도달은 연말 가까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FY2(내년) EPS는 280~295p(비관중립), 12MF PER은 11.5~12.0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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