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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급등 후 숨고르기, 발행어음 인가 기대감이 새로운 모멘텀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7-19 12:15:57

증권주 급등 후 숨고르기, 발행어음 인가 기대감이 새로운 모멘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폭등세를 보인 증권주가 최근 급격한 상승에 대한 우려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새로운 상승 동력으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을 비롯한 대형 증권사들의 인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실질적인 실적 개선 모멘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RX 증권지수는 연초 대비 99.8%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66.8%포인트 아웃퍼폼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증권업종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은 0.45배에서 0.85배로 빠르게 상승했다.

현대차증권 장영임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현 주가순자산비율(P/B)은 펀더멘털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지만, 최근 주가의 속도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며 "하반기에는 단순 모멘텀이 아닌 실질적인 업황 개선이 동반되는 종목 선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발행어음 인가, 게임체인저 될까
증권업계에서 주목받는 모멘텀 중 하나가 발행어음 사업 인가에 대한 기대감이다.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긴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사가 이미 인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발행어음 사업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에게만 허용되는 특수 라이센스로, 인가를 받으면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어음을 자체 신용으로 발행해 최대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채권 인수, 기업금융, 미래 성장산업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장 연구원은 "인가 신청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심사 결과가 나올 전망이며, 빠르면 10월 늦어도 올해 안에는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인가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올해 안에 인가를 받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증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과거 대주주 적격성 논란으로 발행어음 인가가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무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발행어음 인가가 현실화될 경우 실질적인 실적 개선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발행어음 누적 잔액이 각각 4조7천억원에 달한다. 달리 말해 발행어음만으로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연간 순이익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기존 4개사 평균 한도소진율(62%)과 예상 스프레드(1.5%)를 적용하면 연간 약 1,300억원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운용 마진(스프레드)은 약 1~1.5% 수준으로 추정되며, 자본 운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발행어음 사업은 조달 자금의 절반 이상을 기업금융에 활용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회사채 인수, 기업대출, 스팩, 메자닌 등 기업금융 영역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부동산 금융이나 혁신기업 투자 등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어 기존 증권업 수수료 외에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발행어음 인가는 대형 증권사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자기자본 대비 수익성을 크게 높이고 안정적 수익원 다변화로 실적 변동성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증권주 투자에서는 단순한 주가 모멘텀보다는 발행어음 인가 같은 실질적인 사업 확장 가능성과 그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종목 선별이 중요해 보인다. 특히 삼성증권의 경우 이재용 회장 무죄 확정으로 인가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올해 안에 나올 인가 결과에 따라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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