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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AI 주권 확보할 5개 팀 특장점은

'AI 3대 강국' 향한 첫걸음, LG·네이버·업스테이지 등 5개팀 국가대표 AI 개발 착수

안재후 CP

2025-08-05 11:08:21

대한민국 AI 주권 확보할 5개 팀 특장점은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등 5개 팀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자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재명 대통령의 'AI 3대 강국' 공약 실현의 첫 단계로, 글로벌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독자적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139억원 투입,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 본격화

올해만 213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GPU 최대 1000장, AI 데이터 공동구매, 해외 인재 유치비(연 20억) 등도 지원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국가대표 초거대 AI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최종 1~2개 대표 모델을 선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정예팀 최종 선정 및 협약 체결을 완료하고, 이후 6개월마다 평가해 참여 팀을 하나씩 줄여 최종 2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말까지는 국민이 직접 성능을 평가하는 '공개 리더보드'도 운영된다.
5개 컨소시엄의 차별화된 전략

LG AI연구원, 글로벌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 목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한글과컴퓨터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며, 글로벌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수 평가에서 엑사원 4.0 모델로 국내 1위, 글로벌 오픈 모델 기준 4위를 기록하는 등 성능이 입증됐다.

특히 앞으로 개발할 'K-엑사원(EXAONE)'은 기존 글로벌 모델 대비 100% 이상 성능을 목표로 하는 등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LG AI연구원은 AI 반도체와의 협업과 오픈소스 확산 전략을 통해 기술 격차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국내 유일 AI 풀스택 역량 보유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부터 인프라·서비스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 가능한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기업'으로, 하이퍼클로바X와 독자 데이터센터, 플랫폼 등 엔드투엔드 구조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언어·음성·영상 기술을 통합한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산업·공공·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 가능한 범용 멀티모달 AI를 지향한다. 특히 사우디, 태국, 일본에서의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K-AI의 글로벌 확산 모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업스테이지, 유일한 스타트업, 버티컬 AI 전문성 강조

업스테이지는 총 15개 지원팀 중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의료, 제조, 법률, 공공, 교육, 금융 등 다양한 산업 파트너들과 연계해 AI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며, 자체 아키텍처 기반의 '프런티어 LLM'을 개발하는데 모델 규모(1000억~3000억 파라미터) 확대, 다국어 대응, 멀티모달 기능, 산업별 특화 모델 구축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첫 해부터 도전적 목표 제시

SK텔레콤 컨소시엄은 SKT를 중심으로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등과 서울대·KAIST 등 학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대규모 GPU 자원 자체 조달, 국산 NPU '아톰맥스' 활용, 텍스트·이미지·음성·비디오 통합 '옴니모달 AI' 설계 등이 눈에 띈다.

NC AI,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개발 주도

NC AI가 주도한 컨소시엄에는 ETRI, KAIST, 서울대 등 산학연 14곳과 롯데이노베이트·포스코DX 등 40여 수요기업이 참여했다. 200B(2000억개)급 대형 언어모델과 산업특화 멀티모달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며, 바르코(VARCO)비전 2.0은 오픈소스로 공개 10일 만에 다운로드 1만 건을 넘기며 글로벌 생태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 심화 속 한국의 대응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간한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271개의 초거대 AI 모델이 출시되었다. 글로벌 초거대 AI 개발 3강 체제는 미국 128개, 중국 95개, 한국 14개 순으로 형성되어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LLM(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한 국가로서, 2021년 9월 네이버의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딥시크의 사례는 그동안 축적한 연구 역량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혁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큼을 보여주며, 한국도 더욱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의 AI 공약 골자는 100조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 중국에 이은 AI 3강이 되겠다는 것이다. AI 분야 △AI 예산 선진국 수준 이상 증액 △민간 투자 100조원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 5만개 이상 확보 △AI 데이터센터 건설 △국가 AI 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미래 인재 양성 AI 교육 강화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공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 센터장을 임명했다. 이는 새 정부가 AI 정책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이다.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AI 탄생할까?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3개가 증가한 122개의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선보였으며, 이는 5년간 연평균 179.5%의 성장률을 보여준다. 이처럼 급속도로 성장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다.

초거대 AI 모델이 급증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 상황에서, 산업계의 혁신 노력과 이를 뒷받침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되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미래 AI 혁명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AI 스타트업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자립적 초거대 AI 생태계 육성을 도모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한국이 AI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컨소시엄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경쟁하면서도 협력하는 구조를 통해, 대한민국만의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AI 모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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