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 기업 안전관리 혁신 요구
씨이랩의 이번 솔루션 출시는 산업안전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맞물려 있다. 2024년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범위가 상시근로자수 5인 이상인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경영책임자의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과 상시 점검 체계 구축이 필수 요구사항이 되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2023년 12월 31일까지 총 510건의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으며, 13건에서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고, 나머지 대부분의 사건들은 아직 노동청·검찰 수사 단계에 있는 상황이다. 2024년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는 589명(553건)으로 전년 598명(584건) 대비 9명(1.5%), 31건(5.3%)이 감소했으나, 여전히 중소기업과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안전보건 역량 제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프롬프트 기반 텍스트 입력만으로 실시간 위험 감지
씨이랩이 선보인 XAIVA 산업안전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롬프트 기반의 직관적 운용 방식이다. 프롬프트 기반의 텍스트 입력만으로 '작업복 미착용', '위험 지역 접근' 등의 조건을 인식하고, 해당 상황 발생 시 실시간 경고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도 현장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씨이랩의 기업용 VLM은 영상 데이터를 텍스트와 결합해 높은 수준의 인지 및 분석 능력을 제공하며, 객체 분류, 자세 추정, 얼굴 인식 등 130종 이상의 Vision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영상속 객체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실시간으로 이상 징후 탐지 및 대응이 가능하다.
기술적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전을 보였다. 초고속 영상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엔진 대비 최대 11배 빠른 영상분석을 실현했으며, 평균 99%의 탐지 정확도와 프레임당 0.01초 미만의 분석 속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중장비 주변 작업자 위치 추적, 제조 공정 내 품질 이상 감지, 위험물 확인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품질요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 적용으로 실증 결과 축적
회사는 또한 화재·재난 위험 요소를 웹 및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원한다. 이는 기존의 사후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시스템이다.
중소사업장까지 확산 계획..."데이터 기반 안전관리 생태계 구축"
씨이랩은 향후 확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향후 초저전력 고성능 AI 기술을 적용한 경량화 버전으로 소상공인과 중소 제조시설까지 AI 기반안전관리 도입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확대로 안전관리 의무가 강화된 중소사업장들의 현실적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AI 기반 안전관리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회사의 기술력은 반도체 분야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씨이랩의 XAIVA Micro는 초당 최대 330장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미지 한 장당 3밀리초 이내에 판정 결과를 도출한다. 픽셀 단위 탐지를 기반으로 웨이퍼 표면의 스크래치, 패턴 결함, 오염 등 최소 0.5픽셀 수준의 미세 결함까지 식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이랩은 바이오·식품 산업의 제조품질 관리에 특화된 'XAIVA-On-Device'를 출시하며 GMP 위반 사항을 발견하는 즉시 관리자에게 알려 신속히 대응하게 하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어, 산업별 특화된 안전관리 솔루션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윤세혁 씨이랩 대표는 "엑스아이바 산업안전은 현장에서 바로 쓰는 안전관리에 집중하여 설계된 AI 솔루션"이라며 "향후 강화되는 산업안전 환경에서 기업이 데이터 기반으로 안전관리를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향후 씨이랩은 VLM 모델을 디지털 트윈 플랫폼과 연계해 AI가 감지한 이벤트에 따라 실제 장비를 제어하거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피지컬 AI(Physical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발표하며, AI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위험을 감지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자율적 안전관리 시대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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