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역대 2분기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성장을 견인한 거래액도 12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외 대형 가맹점들의 거래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여행업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2분기 수입차 가맹점의 인도량 증가가 전체 거래액 상승을 이끌었다.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와 맞물려 대형 가맹점들의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으로 직결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온라인 결제 부문이 매출 2,69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 2.1% 증가한 수치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NHN KCP는 하반기에도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 회복세와 신규 제휴처 확대, 연말 소비 특수 등이 거래액 증가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국내외 가맹점들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규 매출 확대와 신규 사업의 조기 안착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결제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서비스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HN KCP는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도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체 선불 라이선스 취득과 국내 최초 무역 대금 결제 플랫폼 서비스 'GTPP' 출범에 이어, 올해는 창업 프로세스 정보 제공 서비스 '비벗'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에는 NHN페이코와 공동으로 스테이블코인 TF 조직을 구성하고 여러 기술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며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미래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NHN KCP의 이번 실적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회복과 디지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수입차와 여행 등 고액 거래 분야의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결제 업계 전반의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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