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은 병원 외과 원장이자 치과 센터장을 맡고 있는 고태훈 수의사가 진행했다. 그는 한국 수의치과학회와 수의외과학회 정회원으로 임상 경험을 토대로 고양이 치아흡수성 병변, 치주염, 부정교합 등 주요 질환과 치료 방법을 설명했다. 스케일링, 레진 치료, 덴탈콜라겐 활용 등 관리법도 소개해 보호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실제 치료 전후 사례와 영상 자료를 활용해 현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세미나에서는 치과 치료 과정의 난이도와 주의 사항도 함께 다뤄졌다. 고 원장은 “고양이 발치 수술은 경우에 따라 턱뼈가 노출되는 고난도 수술이 될 수 있다”며 “송곳니 치료 시에는 신경 치료 후 레진 마감을 하고 덴탈콜라겐을 적용해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SNS에서 확산된 고양이 치아 건강 간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도 짚으며 올바른 관리법을 강조했다.

행사는 한국 고양이 수의사회 자문위원이자 반려동물 행동의학협회 협회장인 나응식 대표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참석자 다수는 치과 질환 경험이 있는 반려묘 보호자였으며, 교육을 통해 치아 관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고양이병원이 운영하는 ‘고양이학교’는 보호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정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10번째 행사다. 병원 측은 치과, 외과, 행동의학, 영양 등 분야별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회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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