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수강소재 전문기업 대창솔루션은 지난 22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원전해체 기술 관련 고위급 관계자가 울주 공장을 방문해 원전해체 폐기물 저장장치(RWC) 제작 기술을 확인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리 1호기 해체 최종 승인 이후 본격적인 원전 해체 시장 진입을 앞두고 민간 기술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대창솔루션은 자사의 원전 해체 관련 기술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수원 고위관계자는 "대창솔루션의 원전해체 폐기물 저장장치는 해체 수요뿐만 아니라 운영 중인 원전 유지보수로 발생하는 핵폐기물 저장에도 지속적으로 필요한 장치"라고 밝혔다.
대창솔루션이 선보인 주강 타입 RWC는 내구성과 안정성은 물론 보관 및 이동의 용이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RWC 64기를 13개월 내 납품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고준위·중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마스터플랜 수행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빠른 제작 기간과 규제 대응 능력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시장도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고리 1호기 외에 추가 11기 해체가 예정돼 있어 내수 기반이 탄탄하다.
이창수 대표이사는 "아시아 시장에서 RWC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겠다"며 "캐나다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체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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