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그룹이 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SGS社와 포스코그룹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MOU를 맺었다. 사진 왼쪽 두번째 부터 SGS 말콤 리드(Malcolm Reid) 유럽 총괄, 마르타 블라치코바(Marta Vlatohkova) CFO,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사진=포스코그룹)
SGS는 건설 및 플랜트 진단 분야에 특화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안전 컨설팅 회사로, 전 세계 2600여 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수준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건설 부문 안전 시스템 전면 혁신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포스코그룹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 내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 다각적 협력 추진
장인화 회장은 이날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같은 날 듀폰의 안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된 안전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도 별도 미팅을 갖고 포스코그룹 안전 솔루션 전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는 것이다. 이는 포스코그룹이 단일 파트너에 의존하지 않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다양한 안전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종합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장인화 회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그는 지난달 14일에도 유럽을 방문해 SGS와 최신 안전 관리 기법 및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 관리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소통과 학습은 포스코그룹의 안전 경영 강화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접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 회사 설립 추진
특히 안전 관리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안전 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려는 포스코그룹의 미래 비전을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안전 관리 방식을 뛰어넘어 예측 기반의 선제적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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