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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프티, HEV 열풍 타고 '1조 클럽' 진입 초읽기

캐니스터 ASP 11% 급등에 2027년 매출 9,296억 전망... "이래도 싸다"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09-05 10:50:19

코리아에프티, HEV 열풍 타고 '1조 클럽' 진입 초읽기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의 최대 수혜주가 등장했다.

코리아에프티(123410)가 현대차그룹의 HEV(하이브리드) 확장과 함께 폭발적 성장을 이어가며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교보증권이 5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동사는 'HEV 시대의 핵심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상당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코리아에프티의 핵심 제품인 카본 캐니스터는 연료 증발가스를 포집한 후 엔진에서 태워 외부 유출을 방지하는 친환경 부품이다. 순수 전기차를 제외한 모든 파워트레인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이 부품은 특히 HEV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HEV는 비주기적 엔진 구동으로 인해 ICE(내연기관) 대비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HEV용 캐니스터의 평균판매가격(ASP)이 ICE 대비 최소 2배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동사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캐니스터 ASP는 2018년 1만8300원에서 2024년 3만4700원으로 연평균 11.2%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량 호조 영향으로 ASP가 3만7900원으로 11.2% 더 상승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동사는 현대차그룹에 캐니스터를 독점 납품하고 있어 HEV 확장의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
시장 전망도 밝다. 현대차그룹의 HEV 판매량은 2027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HEV 믹스는 2024년 12%에서 2026년 17%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코리아에프티의 ASP 상승이 연평균 10% 내외로 지속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지역별 수익성 개선도 눈에 띈다.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유럽법인은 2분기 영업이익률 6.4%를 기록했다.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더라도 5.2%의 수익성을 보이며, 이는 기존 2%대 마진율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인은 적자 사업에 대한 성공적인 단가 재협상으로 분석된다.

미국법인도 상반기 영업이익률 9.2%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로 인한 고수익 제품 수주가 주효했으며, 현대차그룹의 북미 생산량 증분을 커버하기 위한 추가 라인 증설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실적 전망은 더욱 강력하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 3,983억원(전년동기 대비 8.3% 증가), 영업이익 273억원(31.9% 증가)을 기록한 동사는 연간 매출액 7,863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매출액 9,296억원으로 1조원에 근접하고, 영업이익은 61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광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북미 재고 축적을 위한 물량 선반영, 일회성 손익, 하반기 고수익성 금형 매출 인식 등을 고려한 결과"라며 "HEV 확장 지속과 고ASP 지역인 북미 시장 외형 확장, 인도·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정책으로 인한 ASP 상승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지역별 ASP 편차와 향후 상승 여력이다. 인도는 BS(Bharat Stage) 규제 강화와 E20 의무화 정책으로 ASP가 2018년 6800원에서 현재 1만2200원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3만원 이상까지 타겟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럽은 2026년부터 적용되는 Euro 7 규제로 캐니스터 관련 배출 한도가 25% 강화되면서 ASP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는 독일 폭스바겐의 SKODA 브랜드 캐니스터 공급을 시작으로 VW, Porsche까지 수주를 확장하고 있다. 유럽 내 주요 경쟁사인 독일 KAYSER 대비 P/HEV 레퍼런스 부족으로 인해 동사의 확장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며, 회사는 5~10% 수준의 점유율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선행 P/E는 3.8배 수준으로 중소형 부품사 동종업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HEV 시대의 핵심 수혜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BEV(순수전기차) 점유율 급상승 시나리오가 있다. 캐니스터와 필러넥은 엔진이 포함된 차량에만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강한 BEV 보급률 상승 시 실적 둔화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2027년까지 HMG의 HEV 믹스 20%, BEV 믹스 10% 시나리오를 전제할 때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코리아에프티는 HEV 확산이라는 거대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현대차그룹의 독점 공급업체라는 지위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1조원 매출 달성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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