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는 1만 2천여 명의 관객이 몰려 평화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함께 나눴다.
이번 콘서트는 DMZ(비무장지대)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음악을 통해 긴장과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적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DMZ를 ‘넘지 못할 닫힌 공간’이 아닌 ‘감동과 연대의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도민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뒀다.
무대에는 성시경, 전소미, 이영지, 유니스, 에잇턴, 유스피어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출현해 감성적인 발라드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 강렬한 랩과 청량한 아이돌 무대까지 각기 다른 매력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오늘 콘서트는 음악으로 마음을 열고, 문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DMZ를 중심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평화 문화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DMZ OPEN 콘서트'는 올가을까지 이어지는 2025 DMZ OPEN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시, 국제음악제, 포럼,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공연은 우천 예보로 취소 우려가 있었으나 공연 직전 비가 멎으면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당초 참석을 계획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호우 예비특보 발효에 따라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상황실을 찾아 31개 시·군에 선제적 대응을 지시했다. 그는 행사와 관련해 "기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 행사 중단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고, 진행 시에는 당초 계획보다 많은 소방과 인력을 투입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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