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일자리재단은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도내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상 59세 이하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도민 정년연장 등 계속고용 인식조사'결과를 5일 발표했다.
계속고용제도는 정년을 연장하거나 폐지하거나, 정년 도달 후에도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거나 퇴직 후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고령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하는 제도다. 이번 조사는 정년 연장, 재고용, 직무능력 향상, 정책 우선순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정년 연장의 기대효과로는 ‘고령 근로자 생활 안정’(64.0%) 응답이 가장 높았고, 이어 '사회적 부양비용 감소'(42.6%), '연금 재정 개선'(35.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려 요인으로는 ‘청년층 신규채용 감소’(47.6%), ‘대기업·공공기관 중심 혜택’(35.2%), ‘기업 인건비 부담 증가’(26.3%) 등이 꼽혔다.
계속고용 방식 선호도 역시 세대별 차이가 뚜렷했다. 20·30대는 퇴직 후 재고용을, 40·50대는 정년연장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고용과 관련해서는 ‘직무수행능력’(71.1%)과 ‘건강상태’(36.9%)가 핵심 기준으로 꼽혔다.
재직 중인 40대의 51.8%, 50대의 66.1%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 근무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67.74세였다. 이들은 직무 수행을 위해 지속적인 능력 향상의 필요성도 인식하고 있었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높은 계속고용 시행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과 기대는 물론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부담과 우려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계속고용 시행에 있어 청년층의 신규 채용 감소와 승진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중고령 근로자의 노동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동시에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정책연구'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일자리연구센터로 문의 바란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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