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슬로건은 ‘내일을 위한 교향곡(Symphony for Tomorrow)’으로, 경기필하모닉, KBS교향악단, 한경arte필하모닉,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본 공연에 앞서 19일부터 21일까지는 파주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야외공연장 등 DMZ 일대에서 특별 사전 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먼저 달군다.
개막 무대는 26일 김선욱 지휘의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날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과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더해, 작곡가 한재연의 신작 ‘사물놀이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무무’가 세계 초연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올해 작곡된 이 작품은 독립군, 광복군, 의병, 민초의 투쟁을 사물놀이 악기로 상징하고, 오케스트라는 평화로운 시대를 표현한다. 국방부 군악대에서 근무 중인 군악대원이 작곡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28일에는 지중배 지휘의 한경arte필하모닉이 영화음악 거장 존 윌리엄스의 작품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민다. 음악 칼럼니스트 송현민이 해설을 맡아 클래식 입문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윤한결 지휘의 벨기에국립오케스트라가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선보인다.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작품까지 더해지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태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음악으로 분단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화합을 함께 나누고자 마련한 무대"라며,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할 때 그 울림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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