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환경공단 로고 사진
A씨는 지난 2019년 감독 채용 당시부터 사전 내정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추천서 문제, 지도 역량 부족, 여성선수 지도 경험 부재 등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특히 채용 공고에는 '1차 서류심사, 2차 집단대면접'으로 명시됐으나, 실제로는 개별 면접으로 변경돼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성준 전 인천시의원은 "집단면접을 개별면접으로 바꾼 것은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여러 차례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최근에는 A씨의 자녀가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되면서 감독 개인의 자질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수영선수인 A씨의 아들은 동료 선수들을 폭행·괴롭힌 혐의로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돼 교내 봉사 처분과 3개월 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학부모와 마찰이 발생했고, 피해자 측은 "시합장에서 A씨가 폭언과 모욕을 했다"며 형사 고소까지 제기했다.
피해자 학부모는 당시 초등학교 3학년 딸이 함께 있었으며, 그 충격으로 아이가 수영장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피해 학부모를 만난 것은 사실이나, 상대방이 먼저 폭언을 했다"며 "자신은 욕설을 한 적이 없고, 아내가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도 보관 중"이라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시의원 누나를 믿고 학부모에게 갑질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A씨 측은 "채용 당시 누나는 시의원이 아니었고, 학폭 사안에 관여한 사실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인천환경공단 관계자는 "감독 채용 논란은 당시 행정감사를 통해 확인됐고, 결격사유가 없어 선발됐다"며 "연임은 선수 면담과 성적을 종합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격 논란은 현재 거론할 사안이 아니며, 고소 사건 역시 사법기관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글로벌에픽 김민성 CP / Kmmmm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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