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마을은 설화산과 외암천이 어우러진 자연 풍광 속에 초가와 기와, 구불구불한 돌담길이 남아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600여 년 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짚풀문화제는 지난 2000년 주민 주도의 마을 축제로 시작해 지금은 아산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짚과 돌로 빚은 600년 마을'이다. 추수 뒤 남은 짚으로 초가 지붕을 이고 생활 도구를 만들던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형 전통 페스티벌로 꾸려진다.
축제 기간에는 전국 농악풍물단이 여는 개막 공연을 비롯해 청소년 새끼꼬기 경연, 아산시민 짚풀짜기 대회,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또한 허수아비 만들기, 외암 가족 그림그리기 공모전, 한옥·돌담길 투어, 반려돌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행사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짚풀 공예와 놀이 체험, 전통문화 공연, 가마솥밥 짓기, 장 담그기, 다도, 사주 보기 등 40여 개 체험이 마련됐다. 특히 향토문화유산 지정자인 초가장이 직접 선보이는 초가 이엉잇기 공개행사는 축제의 백미로 꼽힌다.
시는 "짚풀문화제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배움의 장을 제공하는 세대 통합형 축제"라며 "외암마을만의 고유한 매력이 전국은 물론 해외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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