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소재 전문기업인 대창솔루션은 선박 엔진 하부 구조물을 지탱하는 핵심 부품 MBS(Main Bearing Support)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라는 압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MBS는 대형 내연기관 엔진 블록에 조립되어 크랭크샤프트의 메인 베어링을 지지하고 안정화하는 구조물로, 고도의 특수강 주조 기술력이 필요한 대체 불가능한 부품이다. 현재 대창솔루션은 국내 주요 엔진 제조사뿐만 아니라 한화엔진, STX, 일본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들에 장기간 납품하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는 약 200조원 규모의 MASGA 프로젝트(미국 조선업 재건 투자 계획) 추진에 힘입어 대형 선박 발주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업황 호전은 선박 엔진 핵심 부품을 독점 공급하는 대창솔루션의 실적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창솔루션의 성장 동력은 조선기자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사업별 매출 비중을 보면 조선기자재 61.2%를 비롯해 해양솔루션 10%, 발전설비 14%, 초저온산업 5.8%, 원전해체 폐기물 2.4%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원전 해체 폐기물 저장장치 사업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내구성과 안정성은 물론 보관 및 이동의 용이성, 빠른 제작 기간과 규제 대응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캐나다 원전 시장에서 누적 669억원 규모의 수주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원자력산업협회로부터 원전기업 인증을 완료하면서 사업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회사 크리오스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123대 국정 과제 중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수소 생태계 구축과 직결된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어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 2030년까지 청정수소 전주기 인프라 구축에 약 40조원 규모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액화수소 탱크와 수소충전소 국책 과제를 주관한 경험이 있는 크리오스는 에너지 전환 밸류체인까지 갖춘 상태다. 회사는 크리오스의 2026년 IPO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조선업 발주 확대는 선박 엔진 및 핵심 부품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며 "동종 업계의 주가 강세 흐름 속에서 대창솔루션 역시 조선업 호황의 대표적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25년 4분기 현대중공업 재진입과 크리오스 IPO 추진은 장기 성장 스토리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2분기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대창솔루션이 글로벌 조선업 부흥의 핵심 수혜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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