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의원은 "의정부시와 김포국제공항을 잇는 7300번의 9월 1일부 '휴업' 조치는 사실상 '폐선'으로 가는 수순"이라며 "불과 1년 만에 일 15회에서 4회로 급격히 줄인 운행 횟수 자체가 탑승률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의정부가 47만 명이 거주하는 경기북부 최대 행정도시임을 강조하며, "이번 노선 휴업으로 시민들은 공항을 가기 위해 여러 차례 환승해야 하는 극심한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출장이나 여행은 물론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도 교통비 부담과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는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경기북부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도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노선 존치를 위해 세 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의정부시가 재정지원에 적극 나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운수업체가 요청하는 재정지원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라며 "시민 교통편익과 도시 발전 비전을 고려해 반드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인접 시·군과의 연계를 대안으로 내놨다. 그는 "양주의 옥정·회천 신도시나 포천 송우리 택지지구 등과 연결하는 광역 노선으로 재편한다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의정부시민의 발이 묶이는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단순히 적자 노선을 없애는 무심한 대처가 아니라, 경기도와 의정부시, 인접 시·군이 함께 지혜를 모아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상생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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