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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흥행 퀸’ 임윤아 “어떤 작품이든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게 제 숙제이자 책임”

유병철 CP

2025-10-10 07:00:00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를 통해 연기력을 톡톡히 입증한 임윤아는 이제 ‘흥행 퀸’으로 인정해줘도 될 듯하다.

매회 마다 화제를 낳았던 ‘폭군의 셰프’가 아쉬움 속에 지난달 28일 12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폭군의 셰프’는 유독 떠올렸을 때 마음이 찡해지는 감정이 가장 많이 들어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1년 넘는 시간을 연지영으로 지냈기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한 만큼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뿌듯해요.”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이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다. 임윤아는 극 중 주인공 연지영으로 분했다. 글로벌 요리배틀 우승 직후 갑작스럽게 마주한 과거로의 타임슬립과 함께, 현대로 복귀하기 위한 생존 노력 속에서 현대적인 프랑스 레시피와 조선시대 궁중요리를 결합한 퓨전 다이닝을 선보이며 이헌은 물론 궁중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캐릭터다.
“지난해 초쯤 대본과 함께 감독님께서 추천해준 요리 관련 작품들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과 함께 개인적으로 칼질 연습을 했어요. 촬영 3개월 전부터는 요리 학원도 다니고, 신종철 엠버서더 서울 풀만 셰프팀께 양식 위주의 요리와 함께, 메뉴 명칭이나 플레이팅 방식 등에 대해 공부했어요. 최종적으로는 오세득 셰프님을 비롯한 푸드팀과 함께 드라마 속 음식들을 시연해보며 과정들을 점검하고, 퓨전 궁중요리를 감안한 플레이팅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 비쳐질 컷들에 대해 연구했어요.”

임윤아는 연지영 역할의 핵심인 셰프로서의 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다채로운 퓨전요리를 포인트로 둔 그의 섬세한 조리기술과 플레이팅 시연은 상당량의 전문용어 대사와 함께 실제 셰프급 수준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익힌 칼질과 함께, 난타하시는 분들께 포인트를 배워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습 때와는 또 다른 현장 컨디션이 있기에 때때로 베이기도 했지만, 그러한 노력 덕에 잘 담긴 것 같아요. 플람베 기법으로 대결할 때의 불 액션은 아비수(문승유 분)와 진짜 경쟁하듯 했어요. 사실 그것보다 아궁이에 직접 불을 때고 있었을 때가 많았기에, 한여름에 더 더웠던 것 같아요.”


귀녀 취급을 당하던 초반부에서 대령숙수로의 당찬 행보, 왕과의 로맨스까지 빠르게 징검다리를 뛰는 듯한 감정선을 자연스레 연결하는 임윤아의 로맨스 호흡은 서사에 대한 설득력과 작품 몰입감을 이끌었다.

“연지영과의 싱크로율은 90% 정도는 될 것 같아요. 특히 끈기 있게 자신만의 해결법을 찾아 나가는 점은 저와 같아요. 다만 요리실력이나 두려움 없는 모습은 실제 저보다 연지영이 나아요. 이번 작품과 함께 재료 손질은 물론 월남쌈이나 육개장 등 요리를 많이 연습해봐서 그 실력 또한 비슷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한 픽션과 팩션을 오가는 빠른 서사 전개 속 이채민과의 로맨스 케미도 돋보였다. 연하, 후배 배우와 파트너를 이룬 것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제가 함께했던 선배님들, 동료 파트너들이 어떻게 했었나 생각도 많이 했어요. 흔히 로맨스물 하면 ‘아는 맛’으로 볼 수 있는 것과 함께, 최근 트렌드에 맞는 빠른 속도감에 맞춘 감정선 변화들을 감독님께서 잘 조율해주셨어요. 이로 인해 각 인물들의 감정이 잘 나왔고, 그것이 잘 받아들여진 것 같아요. 실제 현장에서 만난 (이)채민 씨는 많은 준비로 힘들었을 텐데도 멋지게 해냈고, 그만큼 케미를 만들어내는 데도 편했어요. 생각이나 정서가 성숙한 친구라 소통하는 것도 자유로웠고, 열정적이어서 호흡하기 좋았어요.“

드라마 시작 전 불거졌던 주연 배우 교체 이슈는 임윤아에게도 큰 부담이었지만, 흔들림 없이 자신의 몫에 집중했다.

”작품 준비과정에서 맞닥뜨린 일이었어요. 파트너와의 호흡은 현장에서 맞춰지는 게 크기에, 우선은 제 스스로 연지영을 잘 완성시키는데 집중하자고 생각했어요.“


임윤아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건 제작진의 선구안도 있었겠지만, 촬영장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에 임했던 노력이 빛을 발했기 때문이다.

“모든 게 다 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자체의 재미와 그것을 같이 만들어가는 배우들과 제작진들, 그리고 그 작품을 선택한 저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아요.”

‘빅마우스’, ‘킹더랜드’에 이어 3연속 흥행을 기록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 1위까지 차지하며 ‘채널 구원자’로 불리는 임윤아.

”어떤 작품이든 그 캐릭터를 잘 표현해내는 게 제 숙제이자 책임인 만큼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최근 작품들이 연이어 잘 된 것도 사실이에요. 기본적으로 저는 재미있는 것을 찾는 편이에요. 시나리오나 캐릭터, 소재 등 내용 측면에서 끌리는 것들에 집중하고, 그를 토대로 많은 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완성하려고 해요. 작품 하나하나를 해가면서 성장해가는 당시 저의 선택을 따라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어요.“

‘폭군의 셰프’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임윤아. ‘흥행 퀸’으로 입지를 다진 그가 앞으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는 늘 진심으로 다가가고 주어진 걸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저만의 매력으로 표현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언제부터가 기점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만큼 저는 항상 똑같이 해나가고 있는데, 경험이 쌓이게 되면서 저도 인지하지 못하는 저만의 성장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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