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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창립 73주년 기념사서 원천기술 확보·안전경영 강조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시총 100조 한화, 새로운 도약 선언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09 14:49:26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 한화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제 목표는 글로벌 선두"라며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해 선도자로 올라서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회장은 먼저 "73년 전 사업보국의 신념으로 창립된 한화그룹이 이제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우뚝 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나 동시에 "달라진 위상과 평가에 젖어 관행을 답습하는 순간 바로 위기의 시작"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중국 전국시대 역사서 전국책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구절을 인용하며 "백리 가는 길에 구십리를 절반으로 아는 자세로 한화의 100년, 20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회장은 한화그룹이 진정한 국가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행동의 균형이 사업 성공의 요체"라며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실제 성공 사례로 조선과 방산 분야를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을 통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한미 조선 협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았고, 방산 분야에서는 유럽, 호주, 중동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 회장은 "조선, 방산 분야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를 한화그룹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은 방산, 조선, 에너지, 기계 등의 핵심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후발주자에서 선도자로 올라서는 지름길이라며, AI 방산의 무인기 센서와 추진 동력, 첨단 항공 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전경영에 대한 강조도 빼놓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인식이 바뀌어야 행동이 따라간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확고한 기준을 세워 안전설비와 공정을 끊임없이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한화가 한화 가족 모두의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임직원 모두가 한화의 현재이자 미래이고, 주인"이라고 덧붙이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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