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0.09(목)

신동빈 회장, 美 바이오 공장 직접 점검…"관세 무풍지대서 글로벌 수주 확대"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캠퍼스 방문, ADC 생산시설 가동 후 첫 현장 행보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0-09 15:02: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미국 내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점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정부의 의약품 고율 관세 정책 속에서 현지 생산시설을 갖춘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오히려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방문해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직접 둘러봤다. ADC 시설 가동 이후 신 회장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이 동행했다.

신 회장은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임직원들에게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추가 수주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내 생산시설을 보유하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시러큐스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어 관세 영향권 밖에 있다.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시러큐스 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하며 바이오 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약 1억 달러(약 1천422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ADC 생산시설을 구축했고, 지난 4월 아시아 바이오 기업과 첫 ADC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의 경쟁력은 상당하다. 최대 1천리터(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 생산·정제 라인을 갖췄으며, 임상 개발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체 품질관리 시험과 특성 분석 서비스도 가능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파트너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월드ADC 아시아, 바이오 USA, 바이오 재팬 등 주요 국제 바이오 콘퍼런스에 연이어 참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달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CPhi 월드와이드', 다음 달에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월드 ADC'에 참가해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와 함께 2027년에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도 본격 가동에 들어가 글로벌 CDMO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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