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반복되는 가축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약 732억 원을 투입해 방역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도는 12일 "기존 국가 주도·사후 대응 위주의 체계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경기도형 가축방역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예방과 자율 중심의 선제적 방역으로, 도는 방역예산 중 자체사업 비중을 현재 17%에서 2029년까지 30%로 높여 지역 특성에 맞춘 대응과 현장 중심의 신속한 방역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방역체계'를 도입해 고위험 지역과 농가를 차등 관리하고 또한 민간 방역인력, 병성감정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해 공공-민간의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기도형 가축방역 종합대책'은 5대 전략과 17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주요 전략은 ▲예방 중심 방역체계 강화 ▲방역 인프라 확충 ▲방역 업무 전문성 제고 ▲농가의 자율방역 전환 ▲민간 협업 확대다.
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차단과 자율적인 농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기도형 선제방역 모델을 통해 안전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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