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결제기업 NHN KCP는 구글 클라우드가 새롭게 제안한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프로토콜 '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AP2)'에 대한 지원 계획을 지난 9월 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AP2는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간의 상호 운용성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설계된 국제 표준 프로토콜이다. 구매자의 AI 에이전트와 가맹점의 AI 에이전트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동하는 국제 표준 프로토콜인 '에이전트-투-에이전트(A2A) 프로토콜'에, AI 에이전트가 가맹점이 제공한 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소스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확장한 형태로 마련됐다.
AI 에이전트 기반 커머스·결제는 단순 구매를 넘어 가격 추적, 티켓 예매, 반복구매 등 복잡한 시나리오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비자가 직접 앱을 켜고 상품을 고르며 결제 버튼을 누르는 대신, AI 에이전트가 가격 비교부터 구매, 포인트 적립 등 결제 과정을 수행해 주는 새로운 결제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탐색 및 구매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NHN KCP는 국내 선도 결제기업으로서 한국 결제 생태계의 특성과 규제 환경이 글로벌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AP2 초기 과정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AP2가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해외 PSP 및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통해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2는 신용카드, 간편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결제수단에 보안과 신뢰를 제공하는 범용 프로토콜로 설계되는 만큼, NHN KCP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N KCP 관계자는 "AP2 프로토콜이 향후 글로벌 결제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구글 클라우드의 AP2 구상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AI 기반 결제가 더욱 신뢰성 있고 편리한 형태로 널리 채택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 KCP는 국내 1위 전자결제서비스 업체로서 지급결제, 정산, 보안 등 전방위적인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제공해 왔으며, 간편결제 등 전자결제 분야의 혁신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가맹점과 고객에게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금융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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