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 천안 스마트팩토리.
아이엘(대표이사 송성근)은 20일, 천안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 지능형 완전자동화 전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제조공정의 단순 자동화 확장을 넘어 AI·로봇·센서 기술을 융합한 완전 무인화 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품질 일관성, 원가 절감, 납기 대응력이라는 제조 경쟁력 3요소를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아이엘은 자회사 아이엘셀리온의 천안 스마트팩토리 이전을 통해 그룹 차원의 '원스톱 생산체제'를 완성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다음 단계로, 제조공정의 완전 자동화와 지능형 생산혁신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해 2035년에는 잠재 시장 규모가 60조 달러(약 8경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순한 미래 기술이 아닌, 제조업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결합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능력은 기존 자동화 설비와 차원이 다르다. 부품의 형태와 위치를 인식하고, 작업 동작을 스스로 최적화하며,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공정 순서를 조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가 대응하지 못했던 비정형 작업인 자재 이송, 조립, 공구 교체, 협동 조작 등까지 수행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공정 유연성 향상, 불량률 감소, 원가 절감, 24시간 무인 가동을 동시에 실현하며 제조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아이엘은 이러한 글로벌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엘모빌리티와 천안 스마트팩토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할 계획이다. 운반, 조립, 패키징, 검사 작업 등을 진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제조공정의 완전 자동화로 무인 생산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아이엘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더 이상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제조업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생산 효율, 품질 신뢰, 인력 안정성 확보가 절실한 중소 제조기업에게는 성장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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