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L 제니트리, 쿠웨이트 보건부 입찰 낙찰로 중동 진단시장 '영토 확장'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SML 제니트리가 중동 보건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쿠웨이트 보건부 입찰 낙찰을 계기로 중동 전역으로의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ML 제니트리는 최근 쿠웨이트 보건부(Ministry of Health) 산하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Department)이 발주한 호흡기 병원체 진단 키트 공급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자체 개발한 'NamuPlex Respiratory Pathogen kit'를 쿠웨이트 보건부에 공급하게 된다.

이번 쿠웨이트 진출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시장 신뢰의 결실이다. 해당 제품은 우수한 정확도와 신뢰성을 바탕으로 이미 2022년 튀르키예 대학병원 입찰에서 낙찰된 바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에서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약 4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입지를 확장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사우디 식약청(SFDA) 등록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앞두고 있다.
쿠웨이트 진출은 단순한 신규 계약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존 주요 공급업체의 시장 철수로 발생한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며, SML 제니트리는 중동 전역에서 신뢰받는 진단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동안 회사는 두바이(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등 중동 주요국에서 호흡기 및 감염성 질환 진단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시장 신뢰를 차근차근 쌓아왔다. 이번 쿠웨이트 보건부 납품은 이러한 성과가 축적된 결과다.

보건 규제가 엄격하고 인증 절차가 까다로운 중동 시장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SML 제니트리의 기술력과 글로벌 운영 역량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SML 제니트리는 "이번 쿠웨이트 보건부 낙찰은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시장에서 이미 입증된 제품 경쟁력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주요 국가로의 확산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쿠웨이트를 포함한 중동 전역에서 지속적인 납품 및 신규 프로젝트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어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제품 신뢰성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이 이번 성과의 핵심 요인"이라며 "향후 중동 전체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