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벨기기 소재 전문기업 유미코어(Umicore NV)와 협력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협력은 유미코어의 자회사인 엑스트라 마일 머티리얼스(Extra Mile Materials BV, 이하 EMM)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효성첨단소재는 EMM 지분 80%를 확보하고, 유미코어는 실리콘 탄소복합 음극재 사업을 현물출자해 2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효성첨단소재의 총 출자 규모는 1억2000만 유로(약 1,800억원)다. 이 중 3000만 유로는 지난해 12월 19일 이미 유미코어에 대여됐으며, 향후 계약조건 이행 여부에 따라 EMM로 출자 전환될 예정이다. 추가로 3000만 유로는 올해 12월 10일까지 유미코어에 대여 후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 6000만 유로는 EMM의 자금 필요에 따라 분할 출자할 계획이다.
실리콘 탄소복합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과 배터리 성능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출자 약정 금액이 지난해 12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2.5% 이상에 해당한다며, 향후 출자 진행 과정에서 수시공시 요건 충족 시 추가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인 유미코어와의 협력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세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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