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3일 입국해 국립중앙박물관, 판교테크노밸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 등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 첨단 산업 현장을 탐방하며 한국 사회에 담긴 '존중'과 '배려'의 정신을 체험했다.
이번 방문단은 다음 주 입국하는 60여 명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스페인, 카타르, 일본,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21개국 18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6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방문단은 입장을 기다리던 초등학생들의 "헬로" 인사에 웃음으로 화답하며 한국인의 친절을 체감했다. 이들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이해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과 애민정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도 관심을 모았다. 아랍에미리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아만다 테레사 윌리엄스 씨는 "전통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123층, 555m)에서는 서울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조망하며 한국의 발전상을 체험했다. 캐나다의 딜런 데니스 씨는 "짧은 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이룬 한국의 모습이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의 에밀리 마리아 로페스 드 올리베이라 씨는 "가을이 없는 나라에서 왔는데, 한국의 단풍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앞서 4일 방문단은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열린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회를 관람하며 가족애와 부모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감상했다. 몽골의 대학생 어드겅 치멕 씨는 "작품마다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져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언론이 바라본 교회 활동을 조명한 'Media’s Views' 전시를 관람했으며, 오는 14일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우리 어머니' 글·사진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는 두 전시회는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주제로 전국 순회전을 이어가며 누적 관람객 129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1964년 한국에서 출발한 하나님의 교회는 현재 전 세계 175개국 7,800여 지역으로 확장된 글로벌 교회로 성장했다. 이에 따라 교회를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 해외성도방문단 프로그램은 올해로 25년째를 맞았으며, 매년 약 1,500명이 방한해 국회의사당, 경복궁,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등을 탐방하고 도자기 빚기, 태권도, 한복 체험 등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해외성도방문단은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앙과 문화가 어우러진 교류의 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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