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 위한 젊은 인재 대거 발탁
이번 승진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미래지향적 인재 구성이다. 신임 경영리더 중 30대는 총 5명으로, 이 중 36세 여성 리더 2명이 포함돼 있다. 특히 80년대 이후 출생자 비중이 전체 인원의 45%에 달해 차세대 경영진의 역량 강화가 두드러졌다. CJ그룹은 각 계열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영 리더를 적극 발탁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명확히 했다.
CJ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여성 인재 발탁에도 집중했다. 신임 경영리더 중 여성은 11명(27.5%)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그룹 전체 여성 임원 비율도 기존 16%에서 19%로 상승했다. 특히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사업군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리브영의 여성 임원 비중이 54%, 커머스 부문이 46%에 달해 성과 기반 인재 관리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령과 직급에 관계없이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력과 글로벌 도약을 주도할 역량 있는 인재들도 승진 대상에 포함됐다. CJ그룹이 디지털 혁신과 국제 경쟁력 강화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반영하는 인사 정책이라 할 수 있다.
지주사 조직개편 시너지 극대화 추진
CJ그룹은 정기 임원인사와 함께 지주사 수준의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행했다. 지주사의 핵심 기능을 네 가지로 명확히 정의했다. 먼저 포트폴리오전략그룹이 그룹사업포트폴리오 견고화를 담당하고, 미래기획그룹이 미래전략 수립에 주력한다. 전략지원그룹과 준법지원그룹은 전략적 사업지원을 담당하며, HR그룹이 인재 및 문화혁신을 주도한다. 유사하고 인접한 기능을 '그룹' 단위로 통합 및 재편함으로써 기능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시너지를 제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의사결정 신속화로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의사결정의 신속성 강화다. CJ그룹 관계자는 "핵심 기능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높여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사업 구조 최적화와 미래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중기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 CJ그룹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 신임 경영리더 승진자 명단 >
■ CJ제일제당
△김성호 신승훈 임건호 장나윤 정준영 정효진 최윤석 한지호
■ CJ대한통운
△강용준 고영호 김수현 김정태 박진영 이기상 정인지
■ CJ올리브영
△김도영 김수주 설동민 염지혜 유아영 이은애 박성건
■ CJ ENM (엔터부문)
△김지영 여상곤 이양기
■ CJ ENM(커머스부문)
△박희정 서진욱 한지은
■ 4DPLEX
△오윤동
■ CJ푸드빌
△오창호
■ CJ프레시웨이
△김유준 김의환 박성민 배병현
■ CJ올리브네트웍스
△전인희
■ CJ주식회사
△김석규 김윤기 최준우 하성종 김현아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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