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플랫폼이 말하는 '진짜 잘 팔리는 차'… 1위는 역시 그랜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실제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무엇일까. KB캐피탈이 운영하는 'KB차차차'가 1년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현대 그랜저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은 25일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KB차차차에서 판매된 'KB스타픽' 매물의 판매량 데이터를 공개했다. KB스타픽은 KB차차차 정회원 딜러가 직접 선별한 우수 매물만을 노출하는 추천 서비스로, 차량 상태와 주요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한 줄 스펙'을 제공한다.

판매량 톱5는 1위 현대 그랜저, 2위 기아 카니발, 3위 제네시스 G80, 4위 기아 쏘렌토, 5위 현대 아반떼 순으로 나타났다. 국산차가 전 순위를 휩쓴 것이 특징이다.

1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는 넓은 실내공간과 정숙성,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춘 대표적인 준대형 세단이다. 전 연령대에서 고른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최신 모델인 그랜저 GN7은 첨단 주행 보조 기능과 대형 디스플레이 등 편의 사항이 적용되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차종은 뚜렷하게 갈렸다. 2위 기아 카니발은 가족·단체 이동뿐 아니라 레저·업무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대형 미니밴이다. 연령별 조회수는 30~40대 비중이 68.3%로 가장 높았으며, 그중 40대 비중이 42.1%를 차지했다.

3위 제네시스 G80은 고급 소재와 정제된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대형 세단으로, 후륜 기반 플랫폼과 높은 정숙성이 강점이다. 연령별 조회수 데이터에서는 40~50대 비중이 61.3%로 가장 높게 나타나 중장년층의 선호가 집중됐다.

4위 기아 쏘렌토는 5·6·7인승 구성을 갖춘 중형 SUV로 가족 중심 이동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30~40대 조회 비중이 58.4%를 기록했으며, 특히 30대 조회 비중이 27.3%로 다른 차량 대비 높게 나타났다.

5위 현대 아반떼는 뛰어난 경제성과 효율성을 갖춘 준중형 세단으로, 사회 초년생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30대 조회 비중이 62.6%로 가장 높아 젊은 고객층의 관심이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출시 1주년 맞은 KB스타픽, 신뢰 기반 서비스로 자리매김

KB스타픽은 엄선된 매물을 보여주는 만큼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차량을 빠르고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출시 이후 일반 매물 대비 높은 판매량과 조회수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차량'으로 자리잡았다.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은 물론 첫 차를 찾는 고객에게도 안심할 수 있는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KB차차차에서는 14만 대 이상의 국산 및 수입차 매물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들의 다양한 구매 니즈를 충족할 수 있다"며 "특히 출시 1주년을 맞은 KB스타픽 서비스는 차량의 주요 정보와 특징을 한 줄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간편하게 차량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KB차차차를 통한 비대면 중고차 거래·금융 통합서비스'가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KB캐피탈은 중고차 거래와 금융상품 계약을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통합 서비스로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한편, 중소 딜러의 판로 확보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