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이봉련, 얄미운 두 얼굴 연기 ‘시선 강탈’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이봉련이 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쿠팡플레이 X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요, 지구평화엔 더더욱 관심 없는,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하고 짜릿한 이야기.

기윤시 국회의원 나은재 역을 맡은 이봉련은 지난 24일 공개된 3회에서 나은재의 이중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독보적인 연기 내공을 빛냈다. 이날 나은재는 마을버스 사고 피해자의 빈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유가족을 위로, 억울한 죽음을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실상 나은재는 안타까운 죽음보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발생한 악재에 내심 언짢아 하고 있던 상황. 이봉련은 겉으로는 슬픔에 공감하는 척하지만 속내는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먼저 걱정하는 나은재의 본심을 미세한 표정 변화로 섬세하게 그려내 소름을 유발했다.
이어 나은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행정의 진수를 보여주며 ‘밉상 캐릭터’의 방점을 찍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뒤늦게 CCTV 설치를 추진, 현장을 찾아 생색을 내는 모습은 특공대원들을 어처구니없게 만들었다. 특히 “저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에요”라며 뻔뻔하게 자신을 포장하는 장면에서 이봉련은 특유의 또렷한 딕션과 여유 넘치는 눈빛, 능청스러운 말투로 극의 재미를 배가했다.

이같이 이봉련은 얄미운 국회의원 나은재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간 무대와 매체를 오가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 공력을 이번 ‘UDT: 우리 동네 특공대’를 통해서도 유감없이 발휘,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회차를 거듭할수록 특공대와 미묘한 대립각을 세우며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견인할 이봉련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봉련이 출연하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쿠팡플레이와 지니 TV에서 공개되며, ENA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글로벌에픽 유병철 CP / ybc@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