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셀은 4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총 225억원 규모의 제1회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환사채는 오는 12일 납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BNH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엔에이치-메리츠 바이오 신기술투자조합 등 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투자 성과를 보유한 전문 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전환사채 발행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하며,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3%로 만기일은 2030년 12월 12일이다. 이는 투자기관들이 이엔셀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이엔셀이 최근 자체 개발한 샤르코마리투스병 1A형 치료제 EN0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a상 승인을 획득하는 등 줄기세포 치료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EN001은 이엔셀의 독자적 플랫폼 ENCT 기술을 적용한 탯줄유래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로, 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신경 재생 및 염증 조절 인자 분비를 강화 Ebn하는 혁신적인 기전을 갖추고 있다.
이엔셀은 확보한 투자금을 EN001의 조기 상용화, 근감소증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가속화, 일본 재생의료 진출 및 줄기세포 기반 스킨부스터 등 항노화 신사업 추진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항노화 재생의료 수요와 줄기세포 기반 미용 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엔셀은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강화해 2026년 이후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바이오 전문 기관들이 이엔셀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결과"라며 "확보된 자금은 EN001 임상 및 상용화 가속화, 적응증 확장, 일본 재생의료 진출 등 핵심 성장 전략 실행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첨단재생치료 분야에서 실질적인 상용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항노화 사업을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N001은 올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유럽과 호주에서도 관련 특허를 등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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