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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CEO, 직원 표심은 '박윤영'에 쏠려...내부 전문가 선호 뚜렷

이수환 CP

2025-12-12 08:37:00

광화문 kt / 사진=연합뉴스

광화문 kt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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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이수환 CP] KT 차기 CEO 인선을 두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외부 인사보다 회사 사정에 정통한 '내부 전문가'를 선호하는 기류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앱 '블라인드'의 KT 라운지에는 최근 '3인 후보 인기투표'라는 제목의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차기 CEO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가나다순) 3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221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투표 결과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전체의 79%인 175표를 얻으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박 전 사장은 KT 내부 출신으로 기업부문장 등 요직을 거치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반면 경쟁 후보들에 대한 지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형철 후보는 14%(31표), 홍원표 후보는 7%(15표)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두 후보의 득표율을 합쳐도 박 후보 지지율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표 결과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직원들의 거부감과 조직 안정화를 바라는 열망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해석한다. 통신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부 인사보다는 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잘 아는 'KT맨'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투표 결과를 전체 임직원의 뜻으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KT의 전체 임직원 수가 2만여 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200여 명이라는 투표 참여 인원은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한 표본이기 때문이다. 익명 커뮤니티의 특성상 투표 참여자가 실제 전원 재직자인지 검증하기 어렵고 특정 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의 의견이 과대 대표될 수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이번 투표는 현재 KT 구성원들이 차기 리더에게 바라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블라인드 투표가 정식 여론조사는 아니지만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현장의 '날것 그대로의 정서'를 파악하는 지표로는 유효하다"며 "압도적인 표 차이는 외부 출신보다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리더를 원하는 조직 내 '바닥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이수환 CP / lsh@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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