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 신중하 상무.
지난 15일 교보생명은 정기인사를 통해 신중하 상무를 전사AX지원담당 겸 그룹경영전략담당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변경이 아니라 교보생명과 교보그룹 전체의 AI 전환(AX)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역할을 맡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전사AX지원담당을 새롭게 신설했다. 이 조직 산하에는 AX전략담당, 현업AI지원담당, AI테크담당, AI인프라담당 등 4개의 임원급 조직이 배치됐다. 회사 측은 "전사AX지원담당은 교보생명과 그룹의 AX 전략을 총괄해 수립하고 AI 과제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신 상무는 그동안 AI활용지원·VOC(고객의소리)데이터담당을 맡으며 현장에서 AI 활용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조직이 대폭 확대되면서 그룹 차원의 AI 전략 수립까지 담당하게 된 것이다.
교보생명의 이번 조직개편은 금융업계 전반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오너 3세이자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신 상무가 AI 전환을 총괄하면서, 교보그룹의 차세대 리더십과 디지털 혁신이 맞물리는 양상이다.
보험업계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자동화,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 혁신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 상무가 이끄는 전사AX지원담당이 어떤 전략으로 교보그룹의 AI 전환을 이끌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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