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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현대차그룹과 2천억원 규모 상생금융 확대

3월 협약 9개월 만에 추가 지원… "생산적 금융으로 협력사 성장 뒷받침"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5-12-16 09:28:10

KB국민은행, 현대차그룹과 2천억원 규모 상생금융 확대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KB국민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협력사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과 실물경제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이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현대차·기아와 맺은 1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업무협약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이뤄진 추가 지원으로, 이 행장의 생산적 금융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총 2천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50억원을 재원으로 총 1천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의 1차 협력사이며, 기업당 최대 5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주목할 점은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교한 지원 구조다. KB국민은행의 추가 금리 할인, 현대차·기아의 이차보전, 기보의 전용보증이 삼박자로 맞물리면서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대폭 낮춘다.
구체적으로 KB국민은행은 15억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3년간 보증료 0.5%포인트 전액을 지원한다. 기보는 같은 기간 100% 보증비율의 우대보증서를 발급한다. 현대차·기아는 KB국민은행에 총 1천억원을 예치하고, 여기서 발생한 이자수익으로 약 3.2%포인트 수준의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이환주 행장은 취임 이후 생산적 금융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내세워 왔다. 단순히 대출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금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은 그러한 철학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사례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중소기업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의 협력사들은 원자재 가격 변동과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협약이 이들 기업의 숨통을 트는 동시에,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환주 행장의 생산적 금융 행보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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