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감원은 18일 IMA 업무가 가능한 종투사가 지정된 이후 신속하게 출시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9일 IMA 업무 수행이 가능한 종투사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지정되면서, 금감원은 다음날인 11월 20일부터 금융투자협회, 해당 종투사와 함께 T/F를 가동했다.
T/F 논의를 통해 최초 출시되는 IMA 상품의 내용과 형식이 대폭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상품설명서다. IMA의 핵심 투자위험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기술하도록 했다. 금융회사 중심이 아닌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사용하도록 강제한 것이다.
약관도 강화됐다. 종투사가 IMA 운용 내용이 설명서와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부실 등 중요사항 발생 시 투자자에게 즉시 안내하도록 명시했다. 운용사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투자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광고 규제도 새롭게 마련됐다. 금감원은 원금지급 의무가 없고 실적배당형인 IMA의 주요 특성을 반영한 'IMA 광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과장 광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IMA는 원금보장 상품이 아닌 만큼 투자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광고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금감원은 IMA가 기업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출시 이후 무분별하고 과도한 영업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IMA는 종투사가 고객의 자산을 통합 관리하며 대출, 투자자문, 펀드 판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다. 각 종투사는 금감원 T/F 논의 결과를 반영해 IMA 출시를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각 사 IMA 1호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IMA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제도를 설계했다"며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불완전판매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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