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사무소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소셜벤처기업 육성 및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오른쪽)이 이상창 기술보증기금 이사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기술보증기금과 소셜벤처기업 육성 및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한 이번 협약은 혁신 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5억원의 특별출연금을 기반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소셜벤처기업 육성자금을 공급한다. 5억원의 출연금이 20배 규모의 자금 공급으로 확대되는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한 것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소셜벤처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금융 혜택도 파격적이다.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대폭 상향하고, 보증료는 0.5%포인트 감면한다. 보증비율 100%는 소셜벤처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전액 보증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담보 능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보증료 감면까지 더해져 소셜벤처의 유동성 부족 해소와 금융비용 절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전망이다.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는 소셜벤처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소셜벤처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30개 거점대학과 협력해 소셜벤처기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문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특화 사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지역 정착형 창업 인재를 양성하며 사회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소셜벤처기업은 경제적 이윤 추구를 넘어 환경, 교육, 복지, 일자리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기업을 말한다. 최근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셜벤처의 사회적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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