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2.23(화)

LS일렉트릭 데이터센터 사업 사상 최대 실적, 1조원 넘어섰다

北美 AI 빅테크 수요 포착

안재후 CP

2025-12-23 12:57:39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Bastrop) 캠퍼스 준공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Bastrop) 캠퍼스 준공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LS일렉트릭이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23일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하이엔드 전력 솔루션 공급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북미 시장 주도, 수주액 800억원 돌파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을 견인한 핵심은 북미 시장이다. 북미 데이터센터 사업 수주액이 8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전체 수주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사업도 2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인공지능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집중되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초 북미 AI 빅테크 기업과 1600억원 규모의 전력 기자재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특히 하반기에도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추가 수주를 확보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트폴리오 확대, 초고압 변압기 등으로 경쟁력 강화

LS일렉트릭의 성공은 사업 구조의 진화와 맞닿아 있다. 기존에는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 공급 중심으로 운영되었으나, 최근 초고압변압기와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현대적 데이터센터가 고용량·고신뢰성 전력 공급을 요구하면서 설계, 제작, 공급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에 발주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를 포착한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북미 데이터센터 주요 수주 현황 (표=LS일렉트릭)

북미 데이터센터 주요 수주 현황 (표=LS일렉트릭)



현지화 전략과 파트너십으로 시장 장악

LS일렉트릭은 북미 현지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기반으로 전력기기 유통업체, 인프라 기업과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제품의 신뢰성과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빅테크 고객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70%, 압도적 지위 유지

국내 시장에서도 LS일렉트릭의 우위는 명확하다.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시장 점유율이 약 70%에 달하며 독보적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데이터센터 투자 시장은 향후 가파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약 6조원 규모의 투자가 2028년에는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3%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시장점유율 확대까지 겨냥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10년간 2.7배 성장 예상

글로벌 관점에서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올해 약 4300억 달러(한화 약 635조원) 수준에서 2035년에는 1조 1400억 달러(약 17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약 10년간 2.7배의 성장을 예상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은 전 세계의 37%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AI 투자 확대와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의 영향으로 북미 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차기 성장 전략, 아세안 시장 진출 적극 추진

LS일렉트릭은 향후 성장 전략을 명확히 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2025년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 솔루션을 앞세워 추진해 온 시장 확대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된 첫 해"라고 평가하며, "향후 국내는 물론 북미,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실한 사업 확보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S일렉트릭이 이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특히 아세안 지역은 저비용·저탄소 데이터센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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