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분석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규모는 2조 3,667억 원, 거래건수는 177건이다. 전월(10월, 2조 7,287억 원·149건)과 비교하면 거래규모는 13.2% 감소했으나, 거래건수는 18.8% 증가했다. 대형 거래 비중이 줄어든 대신 중소·중형급 거래가 늘어나며, 거래 저변이 확장된 모습이다.
특히 대형 거래의 성격 변화가 두드러졌다. 거래규모 상위 3건 가운데 2건이 호텔 자산으로 확인됐다. 최대 거래는 서울 중구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로, 태광그룹 계열 태광산업이 운용하는 태광1호 리츠가 약 2,542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이 약 2,463억 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 업무시설 SAC타워 매각 건이 2,030억 원 규모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0월 업무시설 중심의 대형 거래 흐름에서, 11월에는 호텔 자산이 상위 딜의 중심을 차지했음을 보여준다. RA는 이를 두고 “거래 규모 자체보다는, 어떤 자산이 선택됐는지가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중기적 추세에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호텔 자산이 상위 거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점은 투자 수요가 자산 유형별로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도 입지와 운영 안정성이 검증된 자산을 중심으로 선택적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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