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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현장 경험으로 KT 위기 돌파…박윤영 시대 개막

'단단한 본질'부터 'AX 플랫폼'까지…KT 새 수장의 3년 청사진

안재후 CP

2026-03-31 14:51:11

30년 현장 경험으로 KT 위기 돌파…박윤영 시대 개막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1992년 한국통신 입사 후 30년을 KT에서 보낸 박 신임 대표는 ICT 분야 전반에 걸친 깊이 있는 경험을 갖추고 있다. 기업사업부문장으로 재임 중에는 B2B 사업 성장을 주도하며 KT의 핵심 성장축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T 경영진은 박 신임 대표가 보유한 인공지능 전환(AX) 역량과 성장 전략이 회사의 미래를 견인할 것으로 판단했다.

보안과 네트워크 품질을 최우선으로
박 신임 대표는 첫 공식 메시지에서 최우선 핵심 과제로 '빈틈 없는 정보보안'과 '안정적 네트워크 품질'을 제시했다.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한 것이다.
그는 주총 직후 임직원 서신을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안정적 서비스 품질, 빈틈없는 정보보안은 KT의 존재 이유"라고 규정하며, "이 영역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도 없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KT는 내부 보안 거버넌스와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IT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전임 김영섭 대표도 주총에서 지난해 발생한 침해 사고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제로 트러스트 기반 정보보안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I 클라우드 기반 운영 혁신 추진
박 신임 대표는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운영 혁신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6G, 위성통신, AI-RAN과 더불어 양자보안 기술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보안·네트워크 역량에 첨단 기술을 더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KT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사진=KT 제공)

KT가 31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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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플랫폼 컴퍼니' 비전 제시
단단한 본질을 토대로 박 신임 대표는 미래 비전으로 'AX 플랫폼 컴퍼니'를 제시했다. 올해를 혁신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3년간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통해 방향성을 증명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개인고객(B2C) 영역에서는 초개인화 및 미디어 콘텐츠의 AI 전환을 통해 생활형 AI 서비스로 진화할 계획이다. 기업고객(B2B) 영역에서는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는 'B2B AX'에 집중한다. 컨설팅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글로벌 AX, 디지털 금융 플랫폼 등 신성장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집행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와 조직 정비
이날 주총에서는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해 총 9개 의결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2025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28조2442억원, 영업이익 2조4691억원으로 승인됐다. 4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4월 15일 지급될 예정이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9월까지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방침이다. 신임 사내이사로는 박현진 KT 밀리의서재 대표가 선임됐으며, 사외이사로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가 합류했다.

임직원과 주주 소통 강화
박 신임 대표는 모든 임직원의 의사결정과 행동 기준으로 'KT 프로페셔널리즘'을 제안하며, "고객 최우선, 동료 존중, 책임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는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또한 "말과 형식보다는 속도와 실행으로 보여주겠다"며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사업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KT는 주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올해도 사전 신청 주주를 대상으로 주총 온라인 생중계를 실시했다. 2027년 정기 주총부터는 주주가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실시간 참여·의결권 행사가 가능한 전자주주총회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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